(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손해보험업계 2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DB손해보험이 신상품 차별화로 영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DB손보는 지난 8월 21일 자동차보험에 출시한 '보행자사고 변호사자문비용 지원 특별약관'이 출시 3개월 만에 가입 9만건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특약은 피보험자가 보행자 사고로 인해 타인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민·형사상 책임 판단을 위한 변호사 자문의견서 발급비용을 보장해 3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받았다.
보험료 100원 수준에서 보험기간 중 1회에 한해 최대 50만원 한도로 실제 발생한 자문의견서 발급비용을 보상하며 피보험자가 변호사를 선임하여 소송을 진행하는 경우에는 선임비용의 10%를 자문비용으로 간주해 동일하게 보상한다.
판매 개시 첫 달 8천건을 시작으로 9월 4만3천건, 지난 10월 22일 기준 4만1천건이 추가 가입됐다. 특히 CM(사이버마케팅) 채널을 통한 가입률이 8월 14.0%에서 9월 25.6%, 10월 32.7%로 늘었다.
DB손보 관계자는 "보행 중 사고와 같은 일상 속 법률적 분쟁 상황에서도 고객이 불안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과 밀접한 생활 보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DB손보는 최근 대구지역 웨딩 전문기업 '고구마'와 예비 신혼부부 대상 웨딩보험 상품 공급 및 웨딩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결혼식 취소 및 연기, 웨딩 관련 각종 돌발상황 등에 대비할 수 있는 웨딩보험 상품을 예비 신혼부부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신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DB손보는 배타적사용권 부문에서 독주하고 있다. 올해에만 12건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 20일 현물급부 제공 만성질환 진단비 및 약물치료비, 해외 중입자치료 지불대행 부가서비스 등 3건을 신청했다.
한편, DB손보는 올해 상반기 전년보다 19.3% 감소한 9천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04% 줄어든 4천83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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