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술, 군사적 목적 사용 우려 인정하지 않아"

(경주=연합인포맥스) 유수진 최정우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NAS:NVDA]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인공지능(AI) 반도체인 '블랙웰'(Blackwell)을 중국에 판매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황 CEO는 31일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블랙웰 시리즈를 중국에 판매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아직) 모르지만, 언젠가는 판매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또 미래에 중국과 논의할 특정 제품이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항상 중국과 거래하길 바라고 있다"면서 "중국 안의 엔비디아는 미국에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며 중국 이익에도 역시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는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기술이 중국으로 수출될 수 있는 결론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엔비디아는 중국에 매우 유익할 수 있는 제품들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첨단 AI 기술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일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기도 했다.

블랙웰 시리즈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 및 군사 패권 경쟁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미국 정부는 블랙웰의 중국 수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상태다.

황 CEO는 "(국가 안보는) 주요 관심사고, 중요한 문제다"면서도 "중국과 중국 제조업체의 기술은 이미 많은 (좋은) 반응을 만들고 있다. 중국은 이러한 (자국) 기술을 군사적으로 충분히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미국의 기술이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될 것이란 우려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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