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의 앤드류 베일리 총재는 6일(현지시간) "나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기를 바라며, 그렇게 믿는다"면서도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다. 하나의 수치를 본 것은 고무적이지만 더 많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베일리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 이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은행 금리를 다시 인하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하락 경로가 보다 확고하게 자리 잡는 것을 기다려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영국의 8월, 9월 인플레이션은 모두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8% 상승했다. 9월 인플레이션은 BOE의 전망치 4.0%보다 낮았다.
베일리 총재는 "비록 한 달 치 데이터뿐이지만, 9월 인플레이션 정점이 예상치보다 약 0.2%포인트 낮았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베일리 총재는 "지금 우리가 꽤 중요한 시점에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한 차례 인플레이션 수치를 받았는데, 우리에게 일정한 격려를 주고 방향성을 시사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 이상을 더 확인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행정 가격(공공요금)이 다시 인상되거나 노동비용 압력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끈적하게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했다.
베일리 총재는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위험 균형은 더욱 균형적으로 변했고, 이는 보고서의 중앙전망과 시장금리 곡선에도 반영돼 있다"면서 "우리는 은행 금리가 점진적인 하락 경로를 계속 밟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베일리 총재는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베일리 총재는 우선 "AI가 생산성 측면에서 다음의 큰 동인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개인적인 견해로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해.
다만, 그는 "(AI가) 실제로 입증되는 데까지는 아직 갈 길이 꽤 남아 있다"면서 "동시에 거품이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미래 수익 흐름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고, 그것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금융 안정성에 대해 함의를 당연히 주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광범위한 경제로의 전이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일리 총재는 "우리는 그것을 매우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이라며 돌아오는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AI에 대해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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