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금융당국이 보험사에 대해 자산부채관리(ALM) 및 기본자본 등 자본 규제 도입을 예고하자 투자자들도 규제의 영향을 묻는 질문을 쏟아냈다.

17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번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주로 자본 관리 전망에 대해 답했다.

우선 한화생명은 기본자본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 도입에 앞서 이를 관리하기 위한 옵션으로 요구자본을 축소하는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공동재보험 출재로 요구자본을 낮추고 듀레이션 갭 관리, 내부모형승인제도를 준비해 킥스 부담을 낮춘다는 것이다. 이익을 늘려 가용자본을 확대한다는 답변도 이어졌다.

특히 한화생명은 유럽의 사례를 들어 보험계약마진(CSM)을 기본자본으로 인정하는 부분을 당국에 건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생명의 킥스 비율은 3분기 잠정 157%로 지난 2분기 160.6% 대비 낮아진 모습이다.

한화생명은 기본자본 규제가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는 만큼 기본자본 비율 100% 수준을 타깃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2분기 기준 기본자본 비율은 59% 수준이다. 대형 생명보험사 중 삼성생명은 2분기 141%, 교보생명은 133%다.

또한 한화생명은 연말 킥스 비율 목표를 160%에서 155% 전후로 하향하기도 했다.

킥스 목표치가 낮아지자 투자자들의 문의가 쏟아진 셈이다.

한화생명은 목표치 하향에 대해선 예실차 리스크가 컸기 때문에 이를 낮췄다고 답변했다.

온라인카지노 아벤카지노당국은 앞서 보험사 자본 규제를 개선하면서 최종관찰만기 30년 적용 기간을 2027년에서 2035년까지 연장했고, 그 사이 ALM 관리를 위해 듀레이션 갭 규제를 신설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보완자본 비중을 줄이기 위해 킥스 권고치를 20%포인트(p) 낮추는 대신 기본자본 킥스 비율을 적기시정조치 요건으로 추가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에 더해 최근 금리가 상승하는 등 거시 지표도 변화가 생기면서 킥스 관리의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

메리츠온라인카지노 아벤카지노지주의 컨퍼런스 콜에서도 할인율 정상화 속도 조절과 듀레이션 갭 규제 영향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메리츠금융은 "ALM을 위해 자산과 부채의 금리 민감도를 맞춰 금리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9월 말 기준 매칭률은 103.5%"라며 "ALM 원칙을 유지하면서 높은 수준의자산·부채 매칭률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킥스 목표에 대해서 연말 220% 목표치는 유지한다면서도 연말 주주 배당 및 해외 보험사 투자 등으로 현재보다 하락해 260%대의 비율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모델링을 하기 때문에 보험업 자체가 변화에 극도로 민감한 성격이 있는데, 규제가 계속 바뀌다 보니 그에 대한 대응력이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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