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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두산밥캣을 포함해 16개 회사가 하도급대금 연동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계약 내 연동약정한 비중이 큰 데다,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모범 사례를 선보였다는 이유에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4일 '하도급대금 연동 우수기업 포상 및 모범사례 발표회'를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개최했다.

하도급대금 연동제는 계약 체결 시점에 예상치 못한 원재료 가격 변동으로 인한 부담을 원·수급사업자 간 분담하게 하는 취지에서 지난 2023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이번 포상식에서는 연동 계약에 따른 조정 실적이 우수하거나, 연동제를 적극 알린 16개 기업을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표창했다.

연동 우수기업은 총 16개 사로 두산밥캣코리아, 볼보그룹코리아 등 6개사가 공정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기아 등 10개사는 중기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우수기업인 두산밥캣은 주요 하도급사 100개사 중 55개사를 대상으로 6만 건 이상의 계약에 연동약정을 체결했다.

계약 시스템 개선 관련 업무 담당자를 지정하는 등 연동약정 체결 및 조정요건 발생 현황을 관리할 체계를 구축했고, 하도급 연동제 이행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는 등 선도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기아는 올해 납품대금 연동제를 적극 운영해 총 3천250억 원의 조정 실적을 기록했다.

남동일 공정위 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내년부터는 연동지원본부를 통해 원재료의 가격이 변동했음을 당사자가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기준지표 등 원가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연동제의 실효성을 제고해 비용인상의 부담을 분담할 수 있도록 연동제 적용 범위를 에너지비용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쪼개기 계약, 미연동합의 강요 등 탈법행위 유형을 법에 명시하는 제도개선도 추진 중"이라면서 "모든 하도급 직권조사에서 연동제 준수 여부를 필수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부연했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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