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덜 매파적' 평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9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3.60%로 동결했다.
RBA 성명을 통해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의 일부는 일시적 요인에 기인하지만, 데이터상 인플레이션이 더 광범위하게 상승하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데이터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상방으로 기울었음을 시사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의 지속 여부를 평가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 활동에 대해서는 "민간 수요는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노동시장 상황은 여전히 다소 경색된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완만한 완화 조치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전 금리 인하의 효과가 아직 수요, 물가, 임금에 완전히 반영되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데이터 변화에 따라 전망에 대한 견해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금리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RBA의 금리 동결 결정 직후 낙폭을 일시 확대한 뒤 보합권으로 되돌아갔다.
호주 국채 3년물 금리는 RBA 금리 동결 후 오름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성명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less hawkish)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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