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 레이 달리오가 대형 기술기업보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실제로 활용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시사했다.

달리오는 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여전히 자산운용사를 경영하고 있다면 AI 관련주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을 가리키는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용 기업)보다는 실제 AI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들에 더 큰 비중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달리오는 "가장 큰 영향력은 AI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들로부터 나올 것"이라며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춘 기업이나 실제 AI를 사용해 비용과 효율성을 변화시키는 기업들이 진정한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런 기업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AI 관련주를 둘러싼 고평가 논란과 시장 쏠림 현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어 달리오는 글로벌 재정적자 문제를 지적하며 화폐가치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달리오는 "부채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며 "법정화폐가 아닌 금과 같은 자산에 포지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부채성자산(채권) 비중을 축소하고, 대체통화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며 "전력 인프라 구축 분야에도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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