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구글(NAS:GOOGL)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안경을 내년에 첫 출시할 계획이라고 8일(미국 현지시각) 밝혔다.
구글 스마트 안경은 이용자가 제미나이 인공지능(AI) 비서와 대화할 수 있는 기능에 중점을 두는 오디오 전용 안경과 렌즈에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비게이션 방향과 외국어 번역 등 시각 정보를 사용자에게 직접 보여주는 인-디스플레이 안경 두 가지로 구성된다.
이 안경들은 구글의 헤드셋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XR(Android XR)을 기반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구글은 삼성전자와 젠틀 몬스터, 와비 파커(NYS:WRBY)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스마트 안경 하드웨어 디자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와비 파커도 이날 8-K 공시(수시 보고서)에서 내년에 구글과의 첫 파트너십 안경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과거 스마트 안경 '구글 글래스' 실패로 인해 이 시장에서 철수했던 이력이 있다.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는 당시 실패의 원인으로 발전이 미진한 AI 기술과 공급망 지식 부족으로 인한 높은 가격을 꼽았다.
브린은 그러나 지난 5월 "이제 AI 세상에서는 이러한 안경이 지속적인 방해 없이 사용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이 훨씬 높아졌다"며 재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구글은 스마트 안경 시장에서 메타(NAS:META)와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AI 웨어러블 시장에선 메타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타는 안경 제조사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한 레이밴 메타 글래스를 시판하고 있다.
스냅(NYS:SNAP)과 중국의 알리바바(NYS:BABA) 등도 AI 안경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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