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9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 판매를 허용한 영향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지수선물 통합화면(화면번호 6520)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오전 9시36분 기준 E-미니 S&P500 지수 선물은 전장 대비 0.15% 오른 6,866.00에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의 E-미니 나스닥100 지수는 0.21% 상승한 25,717.50을 가리켰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이 강력한 국가 안보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엔비디아가 중국 및 다른 국가의 승인된 고객에게 H200 제품을 출하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으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간밤 장을 움직일 뚜렷한 재료가 없었던 상황에서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목하고 있다. FOMC를 앞둔 경계감에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25bp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금리 결정보다 분기 경제전망요약(SEP)과 점도표에서 향후 금리 경로가 어떻게 그려질지를 더 주목하고 있다.
e토로의 브렛 켄웰 분석가는 "금리 인하는 지금 시점에서 거의 확실해 보이지만, 연준의 경제 전망과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 반응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는 이번 주뿐만 아니라 남은 한 달의 분위기를 결정지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식과 암호화폐가 지난달 하락한 후, 투자자들은 연준이 최근 반등에 찬물을 끼얹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주요국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0.8bp 오른 4.1730%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0.7bp 오른 4.8100%에,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9bp 오른 3.5860%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달러 인덱스 화면(화면번호 64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2% 하락한 98.0810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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