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장, 수출기업 간담회…김치·라면 등 국제품목코드 신설

이명구 관세청장, CJ제일제당과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이명구 관세청장이 9일 서울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9 [관세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올해 11월까지 K-푸드 수출액이 103억달러를 돌파하며 연간 최대 실적에 바짝 다가섰다.

9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1월 K-푸드 수출액은 103억7천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지난해 수출액(106억6천300만달러)을 넘어 역대 최대치 달성이 확실시된다.

품목별로는 라면(13.3%)과 김(13.3%)의 비중이 컸다.

라면과 김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수출액이 각각 21.4%, 13.3% 늘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이날 서울 CJ제일제당 본사에서 K-푸드 성장세를 지원하기 위해 수출 기업 간담회를 열어 'K-푸드 관세행정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관세청은 김치·라면 등 주요 품목의 국제품목코드(HS코드)를 신설해 품목 분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예측 가능한 통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밥·만두 등 수출 잠재력이 큰 품목을 발굴해 한국품목코드(HSK)를 신설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아울러 수출입 리스크 해소를 위해 K-푸드 품목분류 가이드북 제작과 사전 심사제도 활성화도 추진한다.

K-푸드 브랜드 가치 보호를 위해서는 원산지 표시 단속 강화와 원산지 증명 간소화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K-푸드는 한국 수출산업의 핵심 성장축"이라며 "수출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푸드 수출액 증감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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