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5bp 내린 결정에 대해 "적어도 두 배는 더 인하했어야 했다"고 언급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CEO 라운드테이블 회의 중 이번 인하를 "상당히 작은" 수준이라고 평가절하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고지식한(stiff) 사람"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를 더 자극하기 위해 연준에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압박해왔다.

이 같은 발언은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세 번째로 기준금리 25bp 인하를 발표한 직후 나왔다.

이번 결정은 연준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린 가운데 나온 '중간 선택지'였다.

위원 2명은 동결을 원했던 반면, '친(親) 트럼프' 경제 관료인 스티븐 마이런은 더 큰 폭의 인하를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인하가 "쉽지 않은 결정(close call)"이었다며 "당분간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볼 여지를 준다"고 말했다.

또한 파월 의장은 미국의 "다소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직접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초보다 높은 수치가 나타나고 있으며, 상품 가격이 관세의 영향을 반영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6시 1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