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시스코 시스템즈(NAS:CSCO)가 25년 만에 닷컴버블이 한창이던 2000년 주가를 회복했다.
11일 연합인포맥스 종목 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시스코 시스템즈는 간밤 전장보다 0.93% 오른 80.25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2000년 3월 27일의 80.06달러 이후 최고치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한때 아마존(NAS:AMZN) 등과 함께 나스닥을 이끌어 가는 4개의 주요 종목 '나스닥의 4기수' 중 하나였다
시스코 주가는 2000년 사상 최고치에 도달하기 직전의 2년 동안 약 600% 급등하며 회사 시가총액이 5천억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닷컴버블이 붕괴하면서 주가는 약 90% 폭락했고, 2002년 말 약 60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후 시스코 주가는 800% 이상 상승했지만, 자사주 매입 등으로 발행주식 수가 줄며 시가총액은 여전히 닷컴 시대 최고치보다 4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시스코 시스템즈 주가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36% 상승했다. AI 하드웨어에 대한 강한 수요 덕분에 시스코 시스템즈의 네트워킹 사업부문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UBS는 최근 시스코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AI 인프라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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