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11일 서울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460원 중반대를 중심으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열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가운데, 미 연준이 FOMC 성명에서 단기 미국 국채 매입을 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달러화는 98대로 하락했다.
이에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아 이날 1,470원선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 출회와 꾸준한 결제 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밤 1,463.20원(MID)에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70.40원)보다 5.05원 하락한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460~1,472원 범위로 제시됐다.
◇ A은행 딜러
간밤 달러-원이 1,470원 정도까지 되돌림을 보였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대로 미 FOMC에서 25bp 금리 인하가 단행됐고, 단기 국채 매입 발표로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 장이 시작되면 달러-원도 약달러 흐름을 따라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 1,464.00~1,472.00원
◇ B증권사 딜러
오늘 환율은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반영해 조금 내려서 시작할 것으로 본다. 간밤 주요국 통화들이 달러 약세에 크게 반응했던 점을 고려해, 달러-원도 1,46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해외투자 환전 등 달러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하단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 1,460.00~1,469.00원
◇ C은행 딜러
미 연준이 금리 인하에 이어 단기 국채 매입까지 발표하면서 위험선호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본다. 달러 약세가 주요국 통화가치 상승을 이끌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투심이 개선되면서 달러-원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수출업체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환율의 반등 시도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예상 레인지 : 1,462.00~1,470.00원
jykim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