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지분 매각 당시 PIC에 '손익 미달 시 배상' 약속

SKC "배상액 SKPIC글로벌에 전액 지급해 재무건전성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SKC[011790]는 자회사 SK피아이씨글로벌에 2020년 체결한 주주 간 계약에 따라 2천억원의 손해를 배상한다고 11일 공시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의 지분은 SKC와 쿠웨이트 피아이씨(PIC)가 각각 51%, 49%로 나눠서 들고 있다.

SKC는 2020년 피아이씨에 SK피아이씨글로벌 지분 49%를 매각하면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5년간 영업손익이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SKC가 SK피아이씨글로벌에 손해를 배상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SKPIC글로벌
[출처: SKC]

SKC는 "배상액은 SK피아이씨글로벌로 전액 지급될 예정이며, SK피아이씨글로벌의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SKC는 오는 30일 1차로 1천억원을 배상하고, 남은 1천억원은 내년 중 지급한다.

이번 배상금은 SKC 별도재무제표에서 기타영업외비용으로 처리된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SKC의 연결 대상 종속회사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2020년 SKC의 화학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기초화학 원료를 제조해 판매한다. 작년 매출액은 1조1천909억원, 영업손실은 523억원이었다.

한편, SKC는 지난달 SK피아이씨글로벌 매각설에 대해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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