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지스자산운용의 매각 작업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다. 협상에서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차순위 협상자도 흥국생명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의 매각 작업은 안갯 속이다. 국민연금이 위탁금 회수를 검토하면서 딜이 최종적으로 무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우협과 차협까지 선정했지만, 매각이 순탄치 않게 진행되고 있다.
최종 딜 성사 여부를 떠나 인수 후보군의 경쟁 구도를 살펴보면 재미있다.
일단 이번 딜은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가 외국계 PE에 매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숏리스트가 나왔을 때만 해도 3순위로 여겨졌던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제치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기 때문이다.
인수 구조를 살펴보면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는 포장지라는 걸 알 수 있다. 실질적인 주체는 부동산 전문 투자 플랫폼인 싱가포르의 '라바파트너스(Rava Partners)'다.
라바파트너스는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 산하의 부동산 투자 전문 플랫폼으로 대주주는 일본의 '삼티(Samty) AMC'다. 삼티 AMC는 호텔, 맨션 개발과 리츠 운용에 강점을 가진 일본의 종합 부동산 기업이다. 실질적인 인수 주체가 부동산 기업이라는 이야기다.
인수 제안을 나선 곳이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라는 점에서 외적으론 재무적 투자처럼 보이지만, 내면을 살펴보면 전략적 투자 성격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해외 온라인카지노 벳무브업계에선 삼티 AMC와 라바파트너스가 이지스자산해외 온라인카지노 벳무브 인수를 통해 단순한 자금 투입을 넘어 아시아 자산을 교차 소싱하고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겠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
이지스자산해외 온라인카지노 벳무브의 입장에서도 삼티 AMC와 라바파트너스 조합과 개발·해외 온라인카지노 벳무브 DNA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시너지를 발휘하는 데 유리한 측면도 있다.
흥국생명이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를 제치고 최종 승자가 된다면 이지스자산해외 온라인카지노 벳무브은 안정성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이후 보험사들은 부동산 개발 사업 같은 고위험 자산에 투자할 때 막대한 자본을 준비금으로 쌓아야 한다. 보수적인 자산 운용이 필수적인 보험사가 대주주가 될 경우 이지스자산운용의 리스크 관리가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번 인수전은 누가 새 주인이 되던 뚜렷한 색깔이 나타난다.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하면 '아시아 네트워크 확장', 흥국생명이 품으면 '안정적 성장'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
결국 이번 인수전은 단순한 가격 싸움을 넘어 이지스자산운용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안정 속 성장 모델로 갈 것인지, 아시아 네트워크 확장형 모델로 갈 것인지 판가름하는 분기점에 서 있다. (증권부 양용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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