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국·박대성 승진, 엄주성號 사업다각화 결실 견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키움증권의 효자로 떠오르는 부동산 PF 부문에 중량감이 더해진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무를 전담하는 부문의 수장 2명이 나란히 부사장 배지를 달면서 관련 사업이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16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구조화금융부문장인 김영국 전무, 프로젝트투자부문장인 박대성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명 모두 부동산 PF를 담당하는 인사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1967년생인 김 부사장은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한국산업증권에 입사해 1998년 신한증권으로 이동했다. 2000년 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을 거쳐 2009년 키움증권에 합류했다. 키움증권에서는 주로 IB 사업 관련 업무에 주력해왔다.

박 부사장은 1969년생으로 한국외대 법학과 출신이다. 2010년 키움증권에 합류해 주로 프로젝트금융 분야에서 활약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엄주성 대표가 취임한 이후 부동산 금융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리테일 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부동산 금융에 힘을 줬던 엄 대표의 결단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부터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에 집중했던 타 증권사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신규 딜을 확보하며 외형을 키웠다.

부동산 금융 조직에 힘을 실었던 결과였다. 지난해 초 키움증권은 조직개편을 통해 부동산 PF를 담당하는 2개 조직을 일제히 부문으로 승격했다. 구조화금융부문과 프로젝트투자부문이다.

조직 승격과 함께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구조화·PF 수수료 수익이 급증했다. 2023년 593억 원이었던 구조화·PF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1천589억 원으로 2.5배 이상 늘었다.

올해도 3분기까지 1천474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기록했다. 3분기 수익만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의 90% 이상을 달성한 셈이다.

부동산 PF 영역은 상무 승진자도 배출했다. 이원진 프로젝트투자1본부장이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이 상무는 2020년 이사대우 당시 김익래 키움그룹 회장보다 많은 보수를 수령해 화제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키움증권
[촬영 안 철 수] 2025.11

yb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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