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페라리 등 일부 유럽 자동차 주식의 내년도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은행은 "유럽 자동차주는 저평가되어 있어 잠재력이 있으며, 규제 변화에 따라서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BofA는 페라리를 내년 핵심적인 투자 종목으로 꼽았다.

은행은 "이탈리아 고급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페라리가 최근 주가 하락과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현재 할인된 가격은 여전히 매우 좋은 위험 대비 수익률을 제공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페라리는 내년 10월 첫 전기차를 출시할 준비를 하며 의도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들은 항상 연초, 계획 기간 초반에 더욱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한다"고 설명했다.

BofA는 "페라리는 보통 1년에 한 번씩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데, 5개년 계획 전망치도 적어도 한 번은 상향 조정할 것"이라며 "2027년 또는 2028년이 될 수 있지만, 언젠가는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오는 2035년부터 EU 내에서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제한하는 조치를 철회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의 중대한 반전으로, 전기차 수요가 미국이나 중국에 여전히 뒤처진 유럽 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BofA는 "규제 동향을 고려할 때 페라리는 2020년대 말에 내연기관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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