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아시아나항공[020560]과의 합병이 마무리된 이후 배당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19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기존 중장기 배당 정책인 '당기순이익 30% 이내 주주환원(별도 재무제표 기준)' 정책을 2026 회계연도까지 유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시 아시아나항공 주식 약 64%에 대한 신주 배정이 불가능해 자사주 소각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176조의 5에 따르면 상장법인은 다른 법인과 합병을 하려는 경우 자신이 보유한 소멸 회사의 주식에 대해 신주를 배정하거나 자기주식을 이전해서는 안된다.

대한항공은 2026년말까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마무리하고, 2027년에는 저비용항공사(LCC) 등 자회사의 합병까지 끝 낼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매출은 약 23조원, 보유 기재 230여대, 인력 규모는 2만8천여명의 대형항공사(FSC)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합 FSC의 인천공항 슬롯(slot) 점유율은 37%로 높아지고 아시아-북미간 공급력은 2위, 환승 수송객은 70% 이상 늘어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또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경영 확대를 위해 올해 B787-10 등 고효율의 최신 항공기 15대를 추가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에 지속가능항공유(SAF) 2% 혼합 의무를 이행했고, 올해 9월부터는 인천-고베, 김포-오사카 노선 등 국산 SAF 사용 노선의 정기 운항도 확대했다.

대한항공 A330-300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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