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금융감독원이 진행 중인 카지노 바카라주식 실태점검을 '현장 조사'로 점검한다. 점검 과정서 발견된 투자자 보호 미흡 사례를 추가로 살핀다. 오는 3월까지 현금성 이벤트와 광고도 중단된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증권사 6곳과 운용사 2곳에 대한 카지노 바카라주식 투자 관련 실태 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내용을 바탕으로, 일부 회사에 대해서는 현장 조사에 즉시 착수한다.
오는 1월까지 예정된 점검과 더불어, 조사 대상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의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업계 전반에서 미국 주식 등 카지노 바카라투자 고객 유치 및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이벤트가 실시됐다.
금감원이 특히 문제로 보는 건 현금성 이벤트다. 거래금액이 늘어날수록 현금을 지급한다던가, 매수 지원금을 지원하는 형태다. 수수료 감면도 마찬가지다.
또한 금감원은 임직원에 해외투자 영업을 적극 독려하는 보상 체계도 지적했다. 다수의 증권사는 영업점과 영업 부서의 핵심성과지표(KPI)에서 카지노 바카라주식 실적 관련 배점을 별도로 부여했으며, 일부에서는 관리 부서의 실적에도 해외투자를 반영하기도 했다.
아울러 해외투자의 위험성과 관련한 증권사의 안내사 부족했다는 점도 꼬집었다. 환율 변동 리스크, 국가별 시차에 따른 권리지급 지연, 과세체계 차이 등에 대한 안내가 불충분했다는 설명이다.
미국 주식의 경우 증권사 대부분이 계좌 설정 시에만 약관을 통해 위험을 고지했다.
일부 증권사는 트레이딩시스템에서 해외 직접투자 유의 사항을 안내하는 화면을 추가하고, 제도 변경 사항을 지속해 알렸다. 이 사례 처럼, 금감원은 업계가 상시 안내 체계를 구축하도록 유도한다.
최근 과당광고 논란에 휩싸인 증권사는 미국 주식 옵션 서비스의 출시 시점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최고 수준의 조치를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과장광고나 투자자 위험감수 능력에 맞지 않는 투자권유, 위험 설명 미흡 등 위법·부당 행위가 제재 대상이다.
금감원은 개선 과제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지노 바카라투자 관련 신규 현금성 이벤트와 광고는 내년 3월 말까지 중단된다.
각 증권사는 HTS·MTS와 팝업 등을 통해 해외투자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 안내를 연내 강화해야 한다.
또 금감원은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 과정에서 카지노 바카라투자 이벤트·광고가 KPI 등에 과도하게 반영되지 않도록 자제를 요구했다.
거래금액에 비례해 과당매매를 유발할 소지가 있는 이벤트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한편, 올해 주요 증권사 12곳의 카지노 바카라주식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총 1조9천500억원 수준으로 역대 최대다. 지난해보다 7천억원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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