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올해 서울 아파트 가격이 8%를 훌쩍 넘어서며 역대급 기록을 썼다.
한국부동산원이 18일 발표한 지난 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가격은 8.25%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지난 2012년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연중 최고치이자 문재인 정부 당시 8.0%를 뛰어넘는 역대급 상승률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가 20.13% 오르며 1위를 나타냈고 성동구가 18.31%, 마포구가 13.70%, 서초구가 13.47%, 강남구가 13.12%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이 19.75% 상승했고 성남시 분당구도 18.21% 올랐다.
주간 매매도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은 0.18% 상승했고 강남 11개 구가 0.22%, 강북 14개 구가 0.13% 올라섰다.
강북에서는 용산구가 이촌동과 한남동 위주로 0.31% 상승했고 성동구도 0.31%, 광진구는 0.24%, 중구가 0.23% 올랐다.
강남에서는 동작구가 0.33% 오른 것을 비롯해 영등포구가 0.28%, 송파구도 0.28%, 서초구가 0.24%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3%, 0.10% 상승했고 지방에서 5대 광역시가 0.02% 올랐다.
부동산원은 "시장 참여자들의 거래 관망 분위기 속에서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대단지·신축 등 선호단지 위주로 국지적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전셋값 오름세도 이어졌다.
서울의 전셋값은 0.16% 오르며 전주 0.15%에 비해 상승 폭을 키웠다. 강남 11개 구 가운데 서초구가 잠원동과 반포동 중심으로 0.58% 오르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강북 14개 구 가운데 용산구가 0.17%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가 각각 0.10%, 0.13% 올랐고 지방 5대 광역시도 0.06% 올라섰다.
부동산원은 "매물 부족이 지속하는 가운데 학군지·역세권 등 정주 여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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