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이현승 후보에게도 감사…낮은 자세로 자본시장 대전환 약속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제7대 금융투자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당선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황 당선인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결선 투표 끝에 당선이 확정된 후, 낮은 자세로 회원사와 소통하며 협회를 새롭게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황 당선인은 우선 선거 기간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에게 예우를 갖췄다.

그는 "선거 기간 중에 고생하신 서유석 후보님과 이현승 후보님 정말 고생 많으셨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앞서 진행된 1차 투표에서는 황 당선인이 43.40%, 이현승 후보가 38.28%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했으며, 서유석 후보는 18.27%로 탈락한 바 있다. 결선 투표에서는 황 당선인이 57%, 이현승 후보가 41%를 득표했다.

황 당선인은 향후 협회 운영의 핵심 키워드로 '집단지성'과 '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부족하지만 말씀드린대로 대표님들의 집단지성과 네트워크를 빌려주시면 함께 일하는 금투협으로 만들겠다"라며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이어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낮은 자세로 겸손히 소통하고 경청하겠다"며 "이를 통해 금융투자협회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영증권에서만 38년을 근무한 '원클럽맨'이자 '여의도 사장단' 모임을 이끌어온 황 당선인은 이번 당선으로 중소형 증권사 대표 출신 최초의 협회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는 투표에 앞선 소견 발표에서 "자본시장 중심의 대전환을 위해 금융투자업계의 존재 이유를 더 분명히 알려야 한다"며 "설명하는 협회가 아닌 해결하는 협회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황성엽 협회장 당선인
[한국거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slee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6시 3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