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서유석 후보(현 금융투자협회장)가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협회장이 바뀌어 발생하는 1~2년의 시간 공백 없이 업계 현안을 즉각 해결하겠다"라고 밝혔다.
서 후보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임시총회 소견 발표에서 "3년 전 이 자리에서 약속한 '회원사의 청지기'라는 초심을 잊지 않기 위해 (당선 득표율인) 65.14%를 책상에 두고 매일 다잡아왔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 후보는 현시점을 정부의 마켓 프렌들리 정책을 차질 없이 완수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규정했다.
그는 "협회장이 바뀌면 현황 파악과 당국과의 신뢰 구축, 조직 재정비에 다시 1~2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이런 시간 공백 없이 업계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는 서유석"이라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지난 3년의 임기 동안 회원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데 열정을 다해왔음을 자평하며 "연임 여부보다 우리 업계를 위해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가 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서 후보는 증권사와 운용사가 모험자본 시장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대형 증권사의 종합금융투자계좌(IMA) 및 발행어음 인가 관철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완화 및 중기특화증권사 확대 ▲낙찰 금액 기준인 국고채 과징금 부과 방식의 영업수익 기준 변경 등을 제시했다. 특히 국고채 과징금과 관련해 "회원사의 건전성과 영업 환경을 악화시키는 현재의 방식을 반드시 바꾸겠다"라고 공언했다.
또한 준비를 마친 법인 지급결제를 시행해 증권사가 기업의 주거래 금융기관이 되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STO(토큰증권) 및 가상자산 ETF 등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 청소년을 위한 주니어 ISA 도입, 역내외 손익통산 등 세제 불평등 해소 등도 과제로 꼽았다.
서 후보는 회원사 대표들과의 소통 강화 방안도 구체화했다. 그는 "정기 및 수시로 대표님들과 1대1 개별 미팅을 진행해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애로사항을 즉각 협회 업무에 반영하겠다"라며 "자본시장연구원 역시 회원사가 요구하는 과제를 우선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업계의 화두인 내부통제와 관련해서는 "책무구조도 도입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고, 대표이사 처벌 수단이 남용되지 않도록 제도를 설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촬영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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