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글로벌 경쟁력·중소형사 혁신 참여 강화"

"문제 해결하는 협회로 거듭나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CEO(최고경영자)를 'Connecting Executive Officer', 사람을 연결하고 업계를 연결하고 미래를 연결하는 것으로 항상 정의했다."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로 나선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는 선거일인 18일 오후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표결 전 소견 발표를 통해 '연결'을 강조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리더십으로 협회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황 후보자는 한국경제가 자본시장 중심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은행 중심 경영으로는 한국경제의 다음 단계에 도달할 수 없다"며 "자본시장 중심의 대전환을 위해 금융투자업계의 존재 이유를 더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협회가 국회와 정부, 언론과 장기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 후보자는 "연금·자본시장 구조개선·장기투자 문화 정착·비생산적 유동성의 자본시장 유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카지노 가입코드투자업계의 파이를 키우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황 후보자는 "어항이 작으면 싸우고 어항이 크면 함께 자란다"며 "해야 할 일은 누구의 몫을 나누는 게 아니라 어항 자체를 키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형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와 중소형사의 혁신 참여 확대 등에 힘써 어떤 업권도 소외되지 않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황 후보자는 협회의 문제해결력도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협회와 온라인카지노 가입코드당국이 상시로 협의하는 제도를 만들어 핵심 주제를 깊이 논의하겠다고 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대응하는 임시협의체 대신 기존 현안을 능동적으로 풀어가는 상시 협의체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황 후보자는 "금투협은 이제 설명하는 협회가 아니라 해결하는 협회가 되어야 한다"며 호주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한국형 자본시장 포럼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임에 대해서는 단임 후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고, 퇴임 후에도 고문 대우는 받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업계 의견을 반영해 고문의 순기능은 살리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황 후보자는 "금투협회는 신뢰를 회복하고 산업을 연결하고 미래를 여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며 회원사와 함께 자본시장 대전환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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