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허동규 기자 = 국내 카드사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 의존도를 낮춰 자금조달 부담을 줄일 수 있을뿐더러 상생금융 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다.
9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 2일 2천1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 평균 만기는 2년 8개월이며 케이프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한양증권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우리한국어 온라인 카지노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영세·중소가맹점 금융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12월에도 5천6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방식으로 발행한 바 있다. 우리카드는 올해도 8천억원 내외의 ESG채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롯데카드도 지난달 27일 3억달러(약 4천311억원) 규모의 ESG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고, 삼성카드도 같은 달 28일 9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KB국민·현대·하나한국어 온라인 카지노 등도 올해 국내외 ESG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한국어 온라인 카지노는 올해 국내외에서 2~3차례 발행을 검토 중이며, 현대한국어 온라인 카지노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ESG채권 발행을 준비 중이다.
한국어 온라인 카지노사는 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기 때문에 영업에 필요한 자금 대부분을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다. 한국어 온라인 카지노사들이 조달한 자금 중 여전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60%가 넘는다.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여전채 금리가 상승하면 한국어 온라인 카지노사들은 고스란히 비용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작년 말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조달 환경이 다소 개선됐다지만, 여전히 과거에 비해 여전채 금리 수준이 높다.
더욱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으로 달러-원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치솟고, 조기 대선 정국에 들어서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조달 비용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연합인포맥스 시가평가 매트릭스(화면번호 4743)에 따르면 'AA' 등급 공모 무보증 카드채 민평금리는 2년물과 3년물이 각각 2.970%, 3.046%이다. 지난 2일 발행된 우리카드 ESG채권 2년물과 3년물의 표면이자율이 2.917%, 2.979%인 것과 비교하면 금리 측면에서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유리하다.
여기에다 사회공헌·환경을 위하는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는 장점이 있다.
정부가 상생금융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세·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자금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용이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어 온라인 카지노사 관계자는 "ESG채권의 경우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고, 발행 금리를 더 올리지 않고 타깃 금리에서 발행할 수 있어 투자자 모집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면서 "서민 지원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 한국어 온라인 카지노사 입장에서 나쁠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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