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흡수면적, 도심·여의도는 플러스…강남은 마이너스

JLL "서울 대형오피스 수요는 견고"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서울 대형오피스 시장에서도 강남 공실 문제가 조금씩 불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과 여의도에서는 임차인 수요가 몰리면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24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존스랑라살(JLL)이 발간한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은 2.8%로 전분기 대비 55bp 하락했다.

A급 오피스는 연면적 1만 평 이상, 바닥면적 330평 이상인 대형 업무용 건물이다.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 추이
[출처 : JLL]

대형오피스 수급을 보여주는 순흡수면적은 1분기 들어 플러스로 전환했다. 순흡수면적은 신규 임차 면적에서 신규 공실을 뺀 값이다. 플러스일 때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것을, 마이너스일 때는 반대를 뜻한다.

1분기 A급 오피스 시장의 순흡수면적은 1분기 1만686평으로 작년 하반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다 플러스(+)로 전환했다.

권역별로는 차이를 보였는데 도심(CBD) 권역은 +2천809평, 여의도(YBD) 권역은 +1만3천225평이었다.

강남(GBD) 권역은 홀로 마이너스 5천349평을 가리켰다.

권역별 공실률을 보면 도심권역 3%, 여의도권역 4.3%, 강남권역 1.4%로 강남권역이 가장 낮았다. 그만큼 다른 권역에 비해 인기가 있었다는 이야기지만 신규 공급을 수요가 받쳐주지 못한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JLL은 메리츠타워에서 패스트파이브 강남1호점의 퇴거, SSG닷컴의 영등포 이전 등으로 강남 공실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JLL은 해당 공실에 신규 임차인들이 입주하면 공실률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타워의 패스트파이브가 있던 자리에는 게임업체 아쿠아트리가, 센터필드에서 SSG닷컴이 사용하던 공간에는 스타벅스코리아와 신세계I&C가 입주 예정이다.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월평균 실질임대료는 평당 약 14만3천1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4.3% 상승했다.

1분기 국내 오피스 거래금액은 약 4조9천3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14% 증가했다.

JLL은 "금리 인하 등으로 오피스 투자 심리가 개선됐고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준비돼 양질의 자산 인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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