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제고·미 해군 협력 기대
목표가 20만원에서 49만원으로 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글로벌 금융기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HD현대중공업 매수를 권고하며 투자 의견을 두 단계 상향 조정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ofA는 보고서를 통해 "HD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언더퍼폼에서 매수로 더블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BofA는 HD현대중공업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ofA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2025·2026·2027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11.0%·11.5%·12.1%로 상승할 전망이다. 수익성 높은 가스운반선의 기여도가 높아지고, 선박가격과 자재가격 차이가 점차 벌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신규 건조의 규모 효율성도 증대할 전망이다.
방산과 관련해 잠재된 신규 수주도 기대해볼 호재다. 미국 해군이 신규 선박과 MRO(유지·정비) 투자로 2054년까지 1조 달러가량을 쓸 가능성이 있다.
BofA는 HD현대중공업이 이달 미국 최대의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HII)와 함정 동맹을 체결한 사실은 언급했다. 두 회사는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한 BofA는 미국에서의 법률 개정으로 HD현대중공업이 한국에서 미국 선박을 지을 수도 있다고 봤다.
BofA는 목표가를 20만 원에서 49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37만6천 원이었다.
BofA는 "LNG운반선 주문 재개와 미국 규제로 인한 중국 점유율 획득, 미 해군과의 신규 방산 계약 등이 주가를 촉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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