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급락한 영향 등으로 코스닥이 하락 마감했다.
9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닥이 전 거래일보다 7.07포인트(0.97%) 내린 722.52로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 기업이 크게 하락했다. 1위인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이 2.13% 떨어졌고, 2위인 배터리 소재업체 에코프로비엠이 5.78% 폭락했다. 에코프로(3.08%)와 레인보우로보틱스(3.72%), 휴젤(2.72%), 펩트론(3.88%)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2.21포인트(0.09%) 소폭 하락한 2,577.27로 마감됐다.
미국과 영국이 무역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에도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강한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양국 간 무역 합의는 미국의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품목 관세 인하(25→10%, 연간 10만대), 미국의 영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품목 관세 철폐(25→0%), 영국의 에탄올·소고기·기계류·농산물에 대한 시장 개방 등을 골자로 한다.
국내 시장 참가자는 대선 정국을 지켜보고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당 지도부 주도의 소위 '강제 단일화' 절차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단일화 가능성이 작아졌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에 반감을 보이며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대립각을 세웠다.
다음주 시장은 미국 물가지표를 확인할 예정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13일과 25일에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월 이후 시행된 보편관세, 품목관세가 물가에 반영되는지 여부에 시장은 촉각을 기울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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