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다가오는 하반기에는 달러 약세와 미국 시중금리 하락에 맞는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는 달러 약세와 미국 시중금리 하락이 가장 중요한 변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이 무역적자 축소를 위해 리쇼어링 정책뿐만 아니라 달러 약세를 유도할 수 있는 정책과 초장기 국채 발행 같은 조치를 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7~8월 중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경기동행지수의 부진과 미국 적정금리 하락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는 양적긴축정책(QT)의 종료와 기준금리 인하(2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보다는 달러인덱스에 더 민감하다.

이 연구원은 "달러인덱스가 하락 전환하는 첫 번째 분기에는 코스피 내 철강, 자동차, 건설, 화학, 반도체 같은 전통 수출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러인덱스 하락이 두 개 분기 지속되면 IT가전(2차전지 포함), 지주/상사, 소프트웨어, 운송, 증권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가 강해지고, 세 개 분기 동안 이어지면 건강관리, 미디어, IT하드웨어, 화장품 업종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플러스알파 전략 중 하나는 국내 기업 중 보유한 현금을 기반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가능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기자본수익률(ROE) 개선과 할인율 하락을 통한 주가순자산비율(PBR)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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