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11%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해군과의 협력과 한미 협상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조선주가 급등한 가운데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25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97포인트(0.95%) 오른 2,546.30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지수 레벨을 높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조선주 강세가 돋보였다. HD현대중공업(7.18%)·한화오션(11.12%)·HD한국조선해양(6.41%)·삼성중공업(0.89%)·HD현대미포조선(3.15%)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군함을 건조하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크게 오른 배경에는 미 해군 고위 관계자의 방한 소식이 있다.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이 이달 말 한국을 방문해 국내 유력 조선업체를 둘러본다는 정보다. 펠란 장관 방한을 계기로 국내 조선업계가 미 해군 군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대규모로 추가 수주하고, 미 군함 건조 수주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2월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이 방한한 이후에는 국내 조선업체가 처음으로 미 해군 군함 2척에 대한 MRO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지난밤 진행된 한미 간 '2+2(재무·통상) 협의'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상호 기여 방안 등을 제의했다.

안 장관은 "HD현대 등 우리 기업이 미국 내에서 투자하려는 부분과 함께 기술 협력·인력 양성 등과 관련해 양국이 체계화해 협력할 수 있는 비전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다음주에는 주요 기업 실적이 줄줄이 나온다. 28일에는 한화오션과 LG생활건강, 29일에는 크래프톤·하이브·한화시스템, 30일에는 삼성전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LG화학·SK이노베이션·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도 나온다. 미시간대와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심리지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주에는 바이오·조선·방산·소프트웨어 등 업종의 실적과 가이던스를 확인할 수 있다"며 "주요 경제지표 집중 발표로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는 단기 저점을 통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3.61포인트(0.50%) 상승한 729.69로 마감했다. 장중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307%, 달러-원 환율은 1,436.80원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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