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지난주 후반께 미국과의 통상 협의가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이 느끼는 관세 리스크도 점차 해소되는 모양새다. 이제 투자자들은 1분기 기업의 실적을 지켜보고 있다. 코스피는 0.2%대 상승 출발했다.

28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88포인트(0.27%) 오른 2,553.18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76포인트(0.10%) 상승한 730.45에서 거래 중이다.

관세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도 정점을 통과하는 모습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0.05%, 0.74%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6%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미·중 간 협상의 진행 상황을 보며,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국내 증시 또한 이러한 온기가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국내 증시를 흔들 재료는 상장사의 실적 발표다. 우선 미국에서는 화이자·마이크로소프트·메타·애플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공개된다. 국내 기업은 이날 한화오션·LG생활건강 등이 실적을 발표하고, 오는 30일에는 삼성전자·LG화학·한화에어로스페이스·SK이노베이션 등이 연달아 그간의 성적표를 공개한다.

실적과 컨퍼런스콜에서 공유될 전망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간 발표된 주요 기업이 대체로 선방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반도체의 경우, 지난주 SK하이닉스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메모리 업황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전사 실적 및 컨퍼런스콜에서 업황 회복에 대한 자신감 확보 여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36%, 0.60%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1.02%, 0.68% 상승했다. 현대차도 0.42%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1.6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섬유·의복이 0.40%로 가장 많이 내렸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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