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우정사업본부가 해외 인프라 대출전략 펀드에 출자하면서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 우체국보험은 해외 인프라 대출전략 펀드에 총 2억달러(또는 유로) 이내를 출자하기로 했다.
2개 운용사에 각각 1억달러 이하를 출자한다. 단 우본 보험의 출자 지분율은 해당 펀드 설정액의 10% 이내여야 한다.
투자 대상은 선순위나 후순위 등 대출을 최소 80% 이상 가지고 있는 해외 인프라 대출이다.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는 무차입(Unlevered)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별도운용계정(SMA) 포함 인프라 대출전략 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있는 인프라 운용자산이 100억달러 이상인 운용사만 위탁운용사로 선정될 수 있다.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는 펀드만 제안하도록 제한했다. 펀드 규모는 최종 모집 금액 기준 20억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목표수익률은 그로스 내부수익률(IRR) 9% 이상이다.
투자지역은 글로벌이나 주로 북미,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중심으로 한다.
우정사업본부는 다음달 2차 평가대상을 선정한 뒤 오는 6월 운용사 실사를 거쳐 7월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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