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아마존(NAS:AMZN)이 제품 가격에서 관세에 따른 인상분을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결국 폐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에 항의 전화를 한 데 이어 백악관 또한 공식 브리핑에서 비판 수위를 높이자 아마존도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제프 베이조스(가운데)
[연합뉴스 자료사진]

29일(현지시간) 아마존 대변인 팀 도일은 성명에서 "초저가 하울(Haul) 스토어를 운영하는 팀이 특정 상품에 대해 수입 관세를 표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며 "이 계획은 승인된 적도 없고 실행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CNBC는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가 디 미니미스 무역 특례를 폐지한 것에 대응해 아마존이 하울 제품에 수입 관세를 별도 표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다만 이번 방안은 트럼프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145%의 관세와는 무관하다고 CNBC는 덧붙였다.

앞서 미국 펀치볼뉴스는 아마존이 조만간 제품 가격 옆에 관세 비용을 표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CNN은 이 같은 소식에 트럼프가 이날 아침 베이조스에 직접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 또한 관세 비용을 표기하는 것은 "아마존의 적대적이고 정치적인 행동"이라며 "조 바이든 행정부가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렸을 때 아마존은 왜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느냐"고 날을 세웠다.

jhjin@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온라인카지노 합법 벳무브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1시 30분에 서비스된 온라인카지노 합법 벳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