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 답변하는 최상목 부총리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4.30 ondol@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7월 8일은 미국과의 협상 시한이 아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이 '미국과의 협상 시한이 7월 8일까지가 맞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 입장에서 (상호관세) 유예를 한 게 7월 8일이기 때문에 일단은 저희가 7월 8일까지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얘기하는 게 가장 자연스럽고 1차 타깃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2+2 통상 협의'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 8일 이전까지 관세 폐지를 목적으로 한 '7월 패키지'(July Package)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국을 방문해 조선업 관련 협의를 한 것이 한덕수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용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실제 협의는 지금 미국 상무부와 미국무역대표부(USTR), 우리 산업통상자원부가 하고 있다"며 "메시지가 섞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선업은 사실상 산업부가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발언 논란에 대한 해명을 다시 요청하자 "'한미 2+2 통상 협의'는 공개 회의였고 비밀 회합은 없었다"며 "베선트 장관이 인터뷰를 할 때 기자가 도발적으로 질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부와 USTR이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미국에서 18개국과 동시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는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7월 8일까지 논의할 수 있는 과제와 논의조차 어려운 과제를 분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협의를 하면서 국익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하지만 또 다른 나라가 미국과 협의하는 것도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도 유럽연합(EU), 독일, 캐나다, 중국 (재무장관)과 만나 정보 공유를 했다"고 부연했다.

최 부총리는 또 "앞으로 일본과 인도 재무장관과 양자회담도 예정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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