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기 조류 충돌(Bird Strike) 사고 방지를 위한 조류 탐지 레이더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을 추진하는 레이더는 전파를 활용해 공항 인근 및 이·착륙 경로상의 조류 접근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며, 관제사 및 예방 인력이 조류의 규모·고도·속도·이동 경로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조류 충돌은 항공기의 이착륙 또는 운항 중 조류(鳥類)가 항공기의 엔진이나 동체에 충돌하여 발생하는 사고이다.
작년 무안공항 참사 이후 조류 충돌은 공항 내 대표적인 항공기 안전 운항 위해요소로 간주돼 체계적인 예방 대책이 항공업계의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
공사는 올해 설계 용역을 거쳐, 2026년 본격 장비 구축 및 운영을 개시, 2027년까지 최적화 과정을 통해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에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그 어느 때보다 항공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우려가 크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조류 탐지 레이더 도입을 통해 보다 안전한 항공기 운항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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