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전 세계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29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아워오션컨퍼런스(OOC) 개회식 환영사에서 "국내적으로 올해 2천㎢ 이상의 보호구역을 지정하고 매년 보호구역 면적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OOC는 존 케리 전 미국 국무부 장관 주도로 만들어졌다. 매년 각국 정부, 국제기구, 글로벌 비정부기구(NGO), 기업 등 전 세계 해양 리더가 모여 해양 현안을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참여와 행동을 촉구하는 국제사회 최초의 해양 분야 종합 행동 플랫폼이다.
강 장관은 "국제적으로는 지역 수산 관리기구를 통한 해양보호구역 논의의 진전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아시아 유일의 국제 불법 어업 근절 행동 연합의 일원으로서 선박 관리, 어업 행위, 수산물 유통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의 국제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자 모니터링 기술 개발·고도화, 어획 증명제도 확대 시행 등 글로벌 어업 헌장의 준수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의 약속은 OOC에서 우리나라가 제시한 3조7천억원 규모의 76개 행동 계획을 담은 'Korea Blue Action Plan'에 포함된 내용이다.
4월 28~30일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10차 OOC에는 존 케리 전 미국 국무장관, 피터 톰슨 유엔 해양특사, 셀던 화이트하우스 미 상원의원 등 100여 개국 2천300여 명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해양 미래를 위한 실천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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