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로보틱스 IPO 계획, "정해진 바 없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HD현대건설기계[26727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 미국 관세 영향권에 있는 HD현대[267250] 계열사가 관세를 가격에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HD현대로보틱스의 기업공개(IPO) 계획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다.
남궁훈 HD현대 전무는 29일 컨퍼런스 콜에서 "일렉트릭이나 건설 기계 등 일부 사업에서 관세 악영향이나 불확실성이 있지 않나 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수요 감소는 어느 정도 우려하고 있지만, 관세 관련 협상이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 그전에라도 이 사업들 일부 가격 조정이나 관세를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검토해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HD그룹은 상대적으로 미국 관세에 자유로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면서 "조선, 방산 쪽은 오히려 중국이 견제받는 형국이어서, 한국 업체들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했다.
HD현대로보틱스 IPO에 대해선 정해진 바가 없다고 재차 밝혔다.
남 전무는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IPO 추진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다.
또한 IPO의 전제 조건이 있냐는 질문에 명확히 답변하지 않고 "올해 1분기 적자가 심해서 최대한 개선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열심히 사업해서 실적을 개선하고 있고, 내년도 올해보다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올해 1분기도 상당히 성장했고 앞으로도 노력하고 있어서 많은 수주의 기회를 발굴 중"이라고 덧붙였다.
배당 성향 70% 이상을 유지하는 HD현대의 배당 정책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전무는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배당 여력을 고려해 (배당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정유 부문 배당 여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보시는데, 반대로 일렉트릭, 조선 부문에서 충분히 만회할 실적을 보이고 있어서 전체 HD현대 차원의 배당 계획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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