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계정을 통해 "이번 수치는 단순한 통계적인 소음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1분기 GDP 속보치(1차)는 전기 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0.3% 감소했다.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2022년 1분기(-1.0%) 이후 처음이다.

크루그먼은 "지난 2022년 1분기에도 GDP는 감소했지만, 경기 침체를 예고한 것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지표를 보면 많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수입과 재고가 급증했다"며 "이것은 기업들이 관세 부과에 대비해 재고를 비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어서 "지표는 3월 31일까지를 다루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는 이틀 뒤에 나왔다"며 "트럼프 때문에 경기 침체가 올 수도 있지만, 이 지표는 그것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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