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만 보고 금리 인하 하진 않아…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고려"
"통화정책이 부동산 부채질하는 역할 바람직하지 않아"
"성장률 낮아졌다고 전부 추경으로 메우자는 생각 위험"
"새 정부 출범 뒤 WGBI 편입 예정대로 갈 지 점검해 봐야"
"최상목 전 부총리 사임에 곤혹…사기 저하된 것은 사실"
(밀라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는 금리 인하 사이클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경기 상황에 따라 금리를 충분히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온라인카지노 불법 유니벳 인하 폭과 속도는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결정은 경기 상황만 보지는 않으며, 가계부채의 재누증 위험 등 금융안정 요인도 함께 고려하겠다고도 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를 찾은 이 총재는 6일 동행기자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카지노 불법 유니벳 조정 한두 달 차이를 가지고 인하 시점을 실기했다고 하는 비판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월 외환시장 안정 문제 등을 고려해 온라인카지노 불법 유니벳를 동결했지만, 향후 온라인카지노 불법 유니벳 인하가 이어질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그는 "온라인카지노 불법 유니벳를 내리는 거는 다 알고 있다"면서 "얼마나 빠르게, 연속으로 미리 확 다 내려놓을 거냐, 아니면 보면서 갈 거냐 할 때 다른 외부 변수가 너무 어지러우니까 보면서 내려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내 온라인카지노 불법 유니벳 인하 폭이 기존에 고려했던 총 3차례(2월 인하 포함)에서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 총재는 "5월에 성장률을 얼마로 전망할 건지 그 전망에 따라서 많이 바뀔 것"이라면서 "전반적으로 전망이 하향되니까 분명히 (온라인카지노 불법 유니벳를 기존 예상보다)더 낮출 이유는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나, 어디까지 내려갈지 언제 내릴지 이런 것들을 5월에 전망을 발표하면서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5월에 '빅컷'(50bp 온라인카지노 불법 유니벳 인하)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는 "데이터를 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이전 온라인카지노 불법 유니벳 인상기에 빅스텝 온라인카지노 불법 유니벳를 올린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한 번에 75bp 등 큰 폭으로 온라인카지노 불법 유니벳를 올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점에서 빅컷 수준의 온라인카지노 불법 유니벳 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견해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도니다.
이 총재는 주요 투자은행 등에서 올해 1% 이하 성장 전망이 쏟아지는 데 대해서는, "아직 그렇게 판단하기는 어렵고 4월 지표, 적어도 다음 주 정도까지 데이터를 다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재정은 거의 해결되는 것 같지만, 국내의 여러 정치 상황이 소비 뿐만 아니라 투자에도 영향을 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특히 5월 초 연휴 기간의 소비 동향과 정치적인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의 위축 정도가 핵심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또 가계부채 문제가 당장의 핵심적인 고려 요인은 아니지만, 향후 통화정책에서도 계속해서 유의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지거래허가제 문제 등으로 주택 거래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4~5월 가계부채가 늘었다가 6월에는 줄어들 것으로 보는 데 생각대로 줄어드느냐 등을 봐야 한다"면서 "이자율을 낮췄을 때 실물 경기를 부양하는 데 돈이 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자산 가격을 올리는 쪽으로 돈이 흘러가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낮아지는 추세가 지속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면서, 새 정부가 출범해도 이에 대한 정부의 스탠스가 달라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부동산 가격을 부채질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전에도 장기 저성장 이야기가 계속 나왔어도 금리를 계속 낮추고 결과적으로 자산 버블을 일으켰는데, 이런 일은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앞으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느 정부가 되든 간에 부동산이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문제를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추가 편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경제 성장률이 낮아졌다고 그걸 전부 다 추경으로 메우자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다"면서 "장기적으로 보면서 올해 추경을 굉장히 많이 해놓으면 올해는 부양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내년에는 그걸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 이런 것도 고민하면서 규모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가 당장 죽을 것 같으면 무슨 일이든지 하겠지만, 힘들어한다고 내일 생각 하지 않고 오늘 당장 스테로이드를 집어넣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 경제가 지금 죽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예정대로 이루어질 것인지도 점검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 4월 실편입 일정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대선이 끝난 이후 상황을 점검해 볼 필요는 있다"면서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이 안 떨어져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정부 정책이 어디로 갈지 모르는데 너무 빨리 가는 것보다는 뒤에 가는 게 낫지 않겠냐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볼 것이냐는 정치하고 굉장히 관계가 있기 때문에 6월 대선이 끝난 이후 투자자들의 인식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총재는 또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갑작스러운 사임 등 최근 일련의 정국 상황에 대해서는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 "최 전 부총리 사임으로 (공직자의)사기가 많이 저하된 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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