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중국 측이 미국과의 무역 합의와 90일간 관세 유예를 자국의 협상 전략의 승리이자 정당성 입증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라고 CNBC는 12일(현지시간)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중국 관영방송 CCTV와 연계된 한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미중 공동 성명 이후 "중국의 단호한 대응 조치와 굳건한 입장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중국 관리들과 인플루언서, 관영 매체는 당국이 도전적인 태도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 비교적 적은 양보만으로 미국과의 합의를 끌어낸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CNBC는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국민들은 자국 협상단이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해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145%의 관세율 대부분을 철회하고 이를 30%로 낮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 대가로 중국이 미국에 부과한 대부분의 보복 관세를 철회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게 중국 내 여론이라는 설명이다.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선 중국 네티즌들이 이번 합의를 치켜세우고 있다고도 전해진다.

미국이 지난 2월 이후 부과한 대중국 추가 관세 125% 중 90일간 유예하기로 한 24%를 제목에 강조한 해시태그는 현재 4억2천만 뷰를 기록 중이라고 CNBC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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