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한화생명이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한화생명은 15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1천2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최근 한 달간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화면 8031)인 1천699억원보다 낮았다.
보고발생손해액(IBNR) 추가 적립 이슈 해소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 축소 등으로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천42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미국 관세정책 등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투자손익평가·처분익은 둔화됐다.
1분기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는 '뇌심H 건강보험', '케어백H 건강보험' 등 일반보장성 신상품 중심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6천88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4천882억원으로 연간 2조원 이상의 신계약 CSM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보장성 상품의 신계약 CSM은 4천585억원으로 전체 신계약 CSM의 94%를 차지했다.
영업 효율성 지표인 25회차 계약 유지율은 전년 말 대비 19.3% 상승한 83.1%를 시현했다.
한화생명은 "최근 대내외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고 보험이익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손익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화손해보험,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등 연결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1분기 당기순이익은 2천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했다.
한화손보의 경우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4.3% 증가한 1천427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1분기 말 보유계약 CSM은 3조9천760억원으로 작년 말(3조8천32억원)과 비교해 4.5% 늘었다.
한편,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재무설계사(FP) 수는 지난해 말 대비 약 3천400명 증가한 3만4천419명으로 확대됐다. 13회 정착률은 전년 말 대비 6.2% 상승한 55.9%를 나타냈다.
GA업계 1위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3% 늘어난 225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적극 출시하고 유지율 개선에 따른 영업효율 제고를 통해 중장기 재무 안정성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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