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170만 원도 등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공시한 삼양식품의 주가가 장중 폭등했다. 증권가는 삼양식품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일제히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오전 9시 49분 기준으로 19.48% 오른 118만4천 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으로 작년 1분기보다 37% 늘어난 5천290억 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1천340억 원이었다. 각각 시장 컨센서스를 308억 원, 295억 원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해외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지역에서 수출 호조가 이어졌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또다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비교 불가한 성장과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목표가를 120만 원에서 170만 원으로 높였다.

한 연구원은 "밀양 2공장 가동시 물량은 35% 증가하며 믹스 변화에 따라 매출 증가는 그 이상일 것"이라며 "미국 크로거, 캐나다·멕시코 코스트코, 프랑스·이탈리아 메인스트림 등으로의 신규 입점 효과는 증설과 맞물려 성장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108만원에서 145만원으로 높였다. 김 연구원도 밀양 2공장을 기대했다.

그는 "밀양 2공장이 시생산에 돌입한 상태로 7월부터 상업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라며 "생산능력은 풀가동시 현재 대비 약 40% 확대되며, 미국과 유럽향 고단가 제품 중심의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라 매출 기준으로 60% 이상의 기여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3만 원을 130만 원으로 올렸다. 음식료업종 평균 대비 높은 주가수익비율(PER) 22.3배를 적용했다.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시장 흥행이 이어지며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고 있는 특수성을 고려한 판단이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의 목표가는 102만 원에서 133만 원으로 올라갔다.

권 연구원은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 분기에 공급된 지역은 이번 분기에 공급이 어렵고, 이번 분기에는 공급이 필요한 지역에 우선 배정하는 방식으로 물량을 돌려막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초과수요를 설명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20만 원에서 140만 원으로 목표가를 바꿨다.

박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가격인상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올해 상반기에 농심 등 주력 경쟁사가 미국과 한국 시장 등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한 상황"이라며 "중기적으로 동사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로 커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삼양식품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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