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지중해식 식당 가맹점 카바(NYS:CAVA)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동일 매장 매출(same-store sales)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여 외식 경기 둔화 흐름과는 대조적인 성과를 냈다.

카바는 15일(미국 현지 시각)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3억 3천200만 달러(4천637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기관인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억 2천7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1분기 순이익은 2천571만 달러(주당 22센트)로 전년 동기의 1천399만 달러(주당 12센트) 대비 크게 증가했다.

카바는 1분기 동일 매장 매출이 10.8% 증가했으며, 고객 트래픽도 7.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10.3% 증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트리샤 톨리바 카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고객 1인당 평균 소비 금액이 증가했고 고급 사이드 메뉴인 피타칩이나 수제 주스를 선택하는 비율도 늘었다"며 "소득 수준과 지역, 매장 형태, 시간대 구분 없이 전반적인 고객 유입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카바는 그러나 향후 실적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카바는 올해 회계연도 동일 매장 매출 증가율 전망치 6~8%로 유지했다.

지난 분기 실적발표 때에도 카바는 올해 하반기 성장률 둔화를 예상한 바 있으며 이 같은 보수적 전망이 투자자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

카바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4.1% 하락한 95.00달러에 거래됐다.

카바의 주가 흐름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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