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중 관세전쟁의 휴전에도 달러 가치의 회복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ING가 지적했다.

ING는 14일 분석자료에서 "90일간의 양국 관세 유예 이후 달러와 자산시장이 4월 시장 충격에서 벗어나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은 이념보다 실용을 택한 미국의 정책 전환으로 평가받지만 4월의 충격이 남긴 상흔은 미국 경제와 달러에 장기적인 후유증으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ING는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국 자산 이탈 증거는 시간이 지나야 드러나며, 환 헤지 비율의 증가 여부도 입증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ING는 지난달 미국의 (관세) 정책 혼란과 함께 현재 의회에서 재원 없이 추진되는 감세안이 올 여름 또다시 '미국 자산 매도(Sell America)'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잠재적 우려가 있다며 이는 달러 회복에 제약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ING는 유로화가 달러 회피의 수혜 통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유로-달러는 1.08달러~1.10달러 구간에서 지지를 받는 가운데 1.13달러~1.15달러 수준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엔은 150엔을 넘어설 경우 엔화 매수세가 증가할 수 있으며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달러-엔 하락 추세를 유도할 수 있다고 ING는 예상했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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