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9일 일본 증시는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5.09포인트(0.68%) 내린 37,498.63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2.06포인트(0.08%) 떨어진 2,738.39로 최종 집계됐다.
일본 주식시장은 약세 출발한 뒤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한 영향이 주효했다.
장중 S&P500 및 나스닥100 지수 선물과 한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에도 연동했다.
미즈호증권의 나카무라 카츠히코 시장 전략가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계기로 차익 실현 매물이 더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면서도 "오늘 밤 미국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심리가 강한 것 같다"고 전했다.
채권시장에선 금리가 전 구간에서 상승했다. 특히 10년물과 20년물은 금리가 장중 3.00bp 넘게 상승해 상대적으로 약세가 가팔랐다.
일본 2년물 국채 금리는 1.41bp 오른 0.7257%, 10년물 금리는 2.78bp 상승한 1.4829%에 거래됐다. 초장기인 30년물 금리는 1.78bp 상승한 2.9769%를 가리켰다.
일본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일본 정부는 채권 발행을 통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현지 정계 일각에선 소비세 인하 주장이 나와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는 20일 예정된 20년물 국채 입장에 대한 경계감이 장기 국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전해졌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5년 만기 이상에서 상승한 가운데,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5% 선을 상향 돌파했다.
한편,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38% 하락한 145.090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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