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억만장자'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의 부채 위험이 신용평가사가 평가한 것보다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달리오는 이날 자신의 엑스(Xㆍ옛 트위터)에서 "미국의 신용등급 조정과 관련해, 신용등급은 정부가 부채를 갚지 못할 위험만을 평가하기 때문에 신용 위험을 과소평가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달리오는 "부채를 보유한 국가가 부채 상환을 위해 화폐를 찍어낼 경우, 채권 보유자가 (통화량 감소가 아닌) 통화 가치 하락으로 손실을 보게 될 더 큰 위험은 신용등급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말해, 자기 돈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미국 정부 부채의 위험은 신용평가사가 제시하는 것보다 더 크다"고 경고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6일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수준인 'Aaa'에서 'Aa1'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무디스는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대규모 연간 재정적자와 증가하는 이자 비용의 추세를 되돌릴 조치에 연이어 합의하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현재 논의 중인 재정 제안으로 인해 의무 지출 및 적자가 다년간 실질적으로 감소할 것이라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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