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관세 인하에도 "경제활동, 노동시장 약화 가능성"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0일(현지시간) "지금은 인플레이션과 싸움을 계속하겠다고 대중에게 확신을 줘야 하는 때"라고 밝혔다.
무살렘 총재는 이날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경제클럽 행사에서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른 기대 인플레이션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무살렘 총재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을 뒤흔들 수 있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앞에서, 가격 안정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금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을 검토하거나, 정책 완화에 착수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의 수준과 지속성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너무 서둘러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그는 아울러 미국의 관세정책이 미국 경제에 부담을 주고, 노동시장을 약하게 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무살렘 총재는 "5월 12일 관세 인상이 완화한 이후에도 단기 경제 전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관세 인상은 경제활동을 위축시키고, 노동시장을 약화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2일 서로에 부과하는 관세를 115%포인트 낮춘 바 있다. 이에 미국의 대중 관세는 90일 동안 30%, 중국의 대미 관세는 10%로 내려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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