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아마존(NAS:AMZN)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도 소비자들의 수요 감소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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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제공]

CNBC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화상으로 진행한 연례 주주총회에서 "현재까지 수요 감소는 없다"면서 "평균 판매가격(ASP)도 아직 의미 있는 상승세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의 다양성과 규모는 고객들이 최적의 가격으로 최상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부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와 관련해 아마존의 행보에 분노한 바 있다.

아마존이 관세로 인상된 가격을 별도로 가격표에 표시할 것이라는 소식 때문이다.

해당 소식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아마존의 적대적이고 정치적인 행위"라고 비판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즉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후 아마존은 "초저가 상품 '아마존 홀' 스토어를 운영하는 팀이 특정 제품에 수입 비용을 표시하는 아이디어를 검토했으나, 이는 주요 아마존 사이트에 대한 고려 사항이 결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최근 들어 소매업체의 '관세 언급'은 금기에 가까운 일이 되고 있다. 월마트는 이달 말부터 관세로 소비자 가격이 오른다고 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지켜볼 것"이라는 코멘트를 받았다.

홈디포는 지난 20일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설명회에서 "상품 전반에 걸쳐 가격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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