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미국 하원에서 공화당이 주도한 세금 개정 법안이 통과되면서 주요 태양광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이번 법안은 핵심 청정에너지 세금 공제를 종료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업계 전반에 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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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18분 기준 선런(NAS:RUN)의 주가는 전일 대비 39.31%, 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NAS:SEDG)는 25.66%, 엔페이즈에너지(NAS:ENPH)는 15.94% 하락 중이다.

이번 법안은 특히 고객에게 장비를 임대하는 방식의 설치업체가 받을 수 있던 세금 공제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주택용 태양광 설치를 주력으로 하는 선런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제프리스의 줄리앙 뒤물랭-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법안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수준이라며 "청정에너지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타격이자,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구겐하임의 조셉 오샤 애널리스트도 "태양광 업계의 약 70%가 리스 모델을 채택하고 있는 만큼, 이번 법안은 선런 같은 업체에 치명적"이라고 지적했다.

인버터 제조업체인 엔페이즈와 솔라엣지 역시 주택용 태양광 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 타격 우려로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이번 법안은 또한 발효일로부터 60일 이후 착공되거나 2028년 12월 31일 이후 가동되는 청정에너지 발전 시설에 대해 투자세액공제(ITC)와 전력생산세액공제(PTC)를 종료하는 조항도 포함하고 있다. 이들 세제 혜택은 미국 내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확대의 핵심적 기반이 되어 왔다.

한편, 미국 내 최대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퍼스트솔라(NAS:FSLR)는 제조업체에 대한 세금 혜택은 비교적 유지된 덕분에 3% 하락에 그치는 등 비교적 제한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다만 제프리스는 "이번 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되기까지는 상당한 수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에서 최종 내용이 변경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yxj1113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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