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미국의 자동차 부품 소매업체 어드밴스 오토 파츠(NYSE:AAP)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으며,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어드밴스 오토 파츠
[어드밴스 오토 파츠 홈페이지 제공]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오전 11시 20분 기준 어드밴스 오토 파츠의 주가는 전장 대비 47.84% 급등한 46.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어드밴스 오토 파츠는 1분기 조정 주당순손실이 22센트를 기록해, 월가의 82센트 손실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전했다.

순이익은 2천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4천만달러 대비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기록한 27억7천만달러 대비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25억달러를 웃돌았다.

어드밴스 오토 파츠는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조정 EPS 가이던스를 1.50~2.50달러, 지속 사업 기준 연간 매출을 84억~86억 달러로 제시했다.

셰인 오켈리 최고경영자(CEO) "최근 관세로 인해 경제 환경이 상당히 유동적"이라면서도, "팀은 사업 재정비와 전략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이던스 유지는 현재까지의 실적 흐름과 향후 전략적 이니셔티브 진척, 그리고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된 완화 조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가 급등에는 공매도 비중이 높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어드밴스 오토 파츠의 전체 유통 주식 중 17% 이상이 공매도 상태였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다만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드밴스 오토 파츠는 올해 들어 여전히 하락세다. 같은 기간 경쟁업체인 오토존(NYSE:AZO)과 오라일리 오토모티브(NAS:ORLY)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지난 수년간 어드밴스 오토 파츠는 지속적인 실적 부진과 수익성 저하, 배당 축소 등으로 투자자 신뢰를 잃어왔다. 특히 지난 5년간 주가는 60% 이상 하락한 반면, 오토존과 오라일리는 200% 이상 상승했다. 팬데믹과 인플레이션으로 차량 교체보다는 수리 수요가 늘어난 점이 경쟁사엔 호재로 작용했다.

회사는 경영진 교체 등의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회의적인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가이던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장기간 부진했던 기업이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증거로는 충분치 않다"면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확인되어야 진정한 반전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yxj1113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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