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들에게 대선에서 압승할 것이란 낙관론을 경계하라는 취지의 긴급 지시를 내렸다.

발언하는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5.19 cityboy@yna.co.kr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20일 소속 의원들에게 6·3대선 결과에 대한 섣부른 언행을 자제하라는 긴급 지시사항을 전파했다.

연설과 인터뷰, 방송 등에서 '예상 득표율' 언급은 물론 선거 결과에 대해 '낙승·압승' 같은 발언을 금지하는 게 골자다.

박 위원장은 "실언하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현재부터 '예상 득표율', '낙승' 언급 시 징계를 포함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섣부른 낙관은 투표율 하락으로, 오만함은 역결집으로 이어질 뿐"이라며 "끝까지 절박하고 겸손하게 호소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16일에도 대선 캠프 구성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현재 위치와 업무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날 조승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 역시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 목표치를 묻는 질문에 "목표치는 없고 이기는 게 목표다"라며 "선거라는 게 가면 갈수록 어쨌든 팽팽하게 진행되게 돼 있다"고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판세는 여전히 명확하게 정리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여전히 유동적이고 그 판세를 보다 우리한테 유리하게 움직이도록 노력하는 게 후보와 선대위의 노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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