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들에게 대선에서 압승할 것이란 낙관론을 경계하라는 취지의 긴급 지시를 내렸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20일 소속 의원들에게 6·3대선 결과에 대한 섣부른 언행을 자제하라는 긴급 지시사항을 전파했다.
연설과 인터뷰, 방송 등에서 '예상 득표율' 언급은 물론 선거 결과에 대해 '낙승·압승' 같은 발언을 금지하는 게 골자다.
박 위원장은 "실언하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현재부터 '예상 득표율', '낙승' 언급 시 징계를 포함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섣부른 낙관은 투표율 하락으로, 오만함은 역결집으로 이어질 뿐"이라며 "끝까지 절박하고 겸손하게 호소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16일에도 대선 캠프 구성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현재 위치와 업무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날 조승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 역시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 목표치를 묻는 질문에 "목표치는 없고 이기는 게 목표다"라며 "선거라는 게 가면 갈수록 어쨌든 팽팽하게 진행되게 돼 있다"고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판세는 여전히 명확하게 정리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여전히 유동적이고 그 판세를 보다 우리한테 유리하게 움직이도록 노력하는 게 후보와 선대위의 노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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